내 가방은 내가 메요
배움레터 제7호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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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마치고 교문을 지나면 가방을 벗어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께 건네는 아이들이 있어요. 가방이 무겁거나 다른 짐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그럴 땐 한 가지 중요한 걸 놓칠 수 있어요. 바로 '내 일을 내가 하는 힘', 자립심이에요. 자립심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하려고 할 때 생겨요. 누군가에게 기대기 전에 한 번쯤 '내가 할 수 있을까?'를 떠올리는 것이 자립의 시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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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은 아주 작은 일에서 자라기 시작해요.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는 것, 물건을 챙기는 것, 그리고 내 가방을 내가 메는 것도 자립심의 한 부분이에요. 이런 작은 실천이 모이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에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예를 들어, 오늘 가방을 스스로 멨던 아이는 내일 신발을 정리할 수도 있고, 모레는 동생을 챙길 수도 있어요. 작은 행동 하나가 차곡차곡 쌓여 큰 자신감이 되거든요. 스스로 하는 일은 나를 믿는 훈련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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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부터 다 잘할 수는 없어요. 가방이 무겁고 귀찮을 수도 있고, 때로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누군가 대신 들어줄 때마다 내가 스스로 해낼 기회를 놓치게 돼요. 자립은 연습이 필요해요. 매일 조금씩 시도하면 어느 순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자라나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다시 시도하면 되니까요. 자립은 잘하는 게 아니라 계속 해보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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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을 내가 메는 건 단지 짐을 드는 일이 아니에요. 그것은 책임감을 짊어지고, 나를 믿는 연습이에요. 나의 하루를 책임지는 첫걸음인 셈이죠. 내 물건은 내가 챙기고, 내 숙제는 내가 하고, 내 몸은 내가 돌보는 것, 이 모든 게 자립이에요. 어른들도 자기 일을 스스로 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키워 놓으면, 나중에 어떤 일이 와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어요. 그러니 오늘부터는 내 일을 스스로 해내는 선택들을 모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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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주제
이번 학기에 스스로 해낸 일 중에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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