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숫자가 잔뜩 들어 있는 퍼즐을 들여다보며 "이거 진짜 어려워!"라고 말하곤 해요. 그 퍼즐의 이름은 스도쿠예요. 스도쿠는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빈칸에 채워 넣는 게임이에요. 하지만 아무렇게나 넣으면 안 돼요. 가로줄, 세로줄, 그리고 작은 네모 안에 같은 숫자가 두 번 들어가면 안 되죠. 숫자 계산은 안 해도 되지만, 머리를 정말 많이 써야 하는 게임이에요.

 이 퍼즐이 수학과 관련이 있을까요? 스도쿠를 풀 때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빠진 자리를 하나씩 추리해야 해요.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어디에 어떤 숫자가 들어갈 수 있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죠. 계산은 없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능력, 규칙을 파악하는 눈,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생각이 모두 수학의 핵심이에요. 그래서 수학을 잘하는 친구들이 스도쿠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스도쿠의 시작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18세기에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는 ‘라틴 사각형’이라는 퍼즐을 만들었어요. 그 퍼즐이 시간이 지나 일본으로 건너가 ‘스도쿠’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죠. ‘스도쿠’라는 말은 일본어로 "숫자는 한 번만 써라"는 뜻이에요. 지금 우리가 즐기는 스도쿠는 오일러의 아이디어와 일본의 퍼즐 문화가 만나서 만들어진 멋진 수학 놀이예요.

 처음엔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규칙을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4×4처럼 간단한 스도쿠부터 시작해 보면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숫자를 넣을 수 있는 자리를 찾고, 하나씩 채워나가는 과정은 마치 탐정처럼 추리하는 기분이 들지요. 오늘은 나만의 스도쿠 문제를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때요? 게임처럼 즐기면서도, 똑똑해지는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