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하루 동안의 체험이나 생각을 담은 기록입니다. 일기의 특징은 자유로움과 솔직함입니다. 일기의 형식과 작성 시간은 개인마다 다양하며, 일기에는 그날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꾸밈없이 담아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일기를 글쓰기 습관 들이기, 한글 맞춤법 지도, 일대일 소통 등의 목적으로 활용합니다. 횟수, 형식, 분량 등의 차이는 있으나 학생들이 집에서 작성한 일기를 다음날 학교에 제출하여 담임교사가 검사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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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일기장을 검사하는 관행은 헌법에 보장된 아동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기가 평가의 대상이 된다면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적 활동 영위를 방해할 수 있고, 강제성을 띤 일기는 공식적인 숙제로 인식되어 사적 기록이라는 일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였습니다.
이후 교육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각 시·도 교육감에게 ‘초등학생에게 일기를 강제로 쓰게 하거나 잘 썼다고 상을 주는 일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초등교사에게 하나의 업무나 일과로 여겨지던 일기 검사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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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점수 매기기로 인한 학업 의지 상실을 문제 삼은 받아쓰기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는 글쓰기 교육에 대해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문해력을 포함한 학생들의 국어 역량 전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요즘, 여러분은 일기 검사가 학생들의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