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집이나 학교에서 '착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어른들 말씀을 잘 듣거나, 예의 바르게 행동하거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었을 때 우리는 '착하다'는 말을 듣곤 해요. 이 말은 칭찬처럼 들리고,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착하다'는 말이 언제나 좋은 의미로만 쓰이는 건 아니에요.
어떤 친구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도와주다가 자신이 할 일을 제때 끝내지 못하기도 해요. 또 다른 친구는 속상하거나 화가 나도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늘 웃는 얼굴만 보여 주며 참기도 하죠. 겉보기에는 '착한 아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마음속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쌓여 힘들어질 수 있어요. 이처럼 '착하다'는 말이 때로는 자신을 지나치게 희생하게 하거나, 속마음을 숨기게 만드는 말이 될 수도 있답니다.
진짜 착하다는 것은, 늘 남을 돕고 참고 웃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생각도 소중하게 여기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에 가까워요.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것보다 나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와주는 것이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요. 내가 힘들 땐 솔직하게 말하고 때로는 정중하게 거절할 수도 있어야 해요. 이런 태도는 나를 존중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에요.
착하다는 말은 모두에게 똑같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에요. 내 마음을 알고 나다움을 지키면서도 주변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기보다, 내가 진심으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떠올려 보고, 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