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란, 여러분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화면(영상 통화)을 통해 의사 선생님과 만나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을 말해요. 사실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은 이미 이 비대면 진료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특별한 경우(예외)를 빼고는 병원에 직접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랍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도 비대면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할지 말지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예요. 아플 때 집에서 편하게 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편리함만큼이나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도 있답니다.
비대면 진료에 찬성하는 분들은 '시간 절약'과 '어디서든 진료받을 수 있는 편리함'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요. 병원에 가면 접수하고 진료를 기다리는 데만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는 그럴 필요 없이 집에서 바로 진료를 시작할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또, 지리적으로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나 산간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쉽게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기처럼 간단한 병은 화면만으로도 충분히 진료가 가능하며, 병이 다른 사람에게 옮는 것(전염)도 막을 수 있어 더 좋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비대면 진료에 반대하는 분들은 '정확한 진료'가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요.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로 가슴 소리를 듣거나, 배를 직접 만져보지 않고 화면만 봐서는 중요한 병을 놓치거나 진단을 잘못 내릴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잘못된 진단으로 약을 잘못 먹게 된다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겠죠? 또한, 여러분의 아픈 기록이나 건강 정보(개인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오가다가 혹시라도 해킹당하거나 새어 나갈 위험에 대해서도 걱정하며, 직접 얼굴을 보고 진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주제는 '아플 때의 편리함'과 '진료의 정확성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를 비교해 보는 시간입니다.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진료의 질이 떨어지거나 개인 정보가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발행인: 이세범 igojotaa@naver.com Copyright 2025. 똑소리레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