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신문을 읽다 보면 어떤 글은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것 같고, 어떤 글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그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 두 가지 글은 목적과 내용이 달라요. 그리고 각각을 설명문과 논설문이라고 불러요.

 설명문은 읽는 사람에게 어떤 사실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에요. 이 글은 주로 우리가 모르는 내용을 알려주거나 복잡한 것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줘요. 예를 들어 공룡이 언제 살았는지 우주에는 어떤 행성이 있는지 또는 꽃이 어떻게 피는지를 알려주는 글이 모두 설명문이에요. 설명문은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쓰기 때문에 글쓴이의 의견이나 감정은 거의 들어가지 않아요. 대신 정확한 정보나 예시 그림, 표 같은 것을 이용해서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논설문은 글쓴이의 생각이나 주장을 중심으로 쓰는 글이에요. 논설문은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근거를 들어 설명하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학교에 자판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글은 모두 논설문이에요. 논설문에서는 보통 처음에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말하고 그 다음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요. 마지막에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면서 글을 마무리하죠.

 설명문과 논설문은 모두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글을 읽을 때 이 글이 설명문인지 논설문인지 스스로 판단해 보고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면 더 깊이 있는 읽기가 가능해질 거예요.